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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바티칸투어 스테파노(염동수가이드님), 남부투어 빠로(박상헌 가이드님) ..

김은아 15-11-17 01:20 조회수 5,555
안녕하세요. 지난주 수목 바티칸 투어와 남부투어에 참여한 손님입니다.
제가 원래 이런 후기 돈을 준다고 해도 안올리는데, 투어가 끝나고 함께한 친구와 계속해서 했던 말이
한국에 돌아가면 후기 꼭 올려야겠다는 것이었어요. ㅋㅋㅋ
 

먼저 바티칸 투어를 하기 전 약 2주간의 여행이 끝날 무렵이라 친구와 저 둘다 굉장히 지쳐있었거든요.
피렌체에서 타 업체의 우피치미술관 투어를 할 때는 장시간 비행과 기차 이동 때문인지
투어 내내 힘들고 재미도 없었기에, 바티칸 투어도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바티칸 투어는 필수라는 말에 신청은 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바티칸 투어가 끝나고 마사지를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모임장소에서 바티칸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투어가 끝날 때까지
염동수 가이드님 덕분에
단 한순간도 지루하거나 힘들다고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사실 한시간 넘게 한 자리에서 설명만 들으면 지루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염동수가이드님은 한편의 연극을 보여주는 것처럼
정말 진지하게 당시 예술가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해주셔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동할때마다 "햇님반 하나둘 하나둘" 하던 소리도 잊혀지지 않네요 ㅋㅋ(참고로 몇년 뒤 햇님반에 딸을 보낼 애엄마임 ㅋㅋㅋㅋ)
투어가 끝나고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여행과 관련하여 얘기해주셨던것도 정말 감사해요.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님이 바라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다음날 참여한 남부투어는 여행 계획을 짤때 꿈꾸던 남부투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루종일 진행되는 투어라서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 내내 좋은 음악과 이탈리에 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셔서
이동하는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버스의 마이크가 고장나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데도
전혀 힘든 기색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려고 애쓰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휴게소에서부터 초코렛, 레몬슬러시, 메론, 레몬사탕 등 틈틈히 간식도 챙겨주시고,
오히려 받는 제가 미안할 정도로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투어가 모두 끝나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도 투어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면담을 진행한것도 사실 놀라웠어요.
가이드님도 하루종일 설명해주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그냥 자리에 앉아 쉬지 않고 깨어있는 분들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
이런게 진정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얼른 한국에 돌아가고 싶던 그때
바티칸 투어와 남부투어를 하게 되어 전혀 나쁜 이미지 없이 로마를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친구와 참여했지만,
다음에는 신랑과 딸과 함께 꼭 참여할게요. ^^

우노트래블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어디든 여행가기전 우노트래블에 들어와서 투어가 있는지 볼게요.

그럼 오늘도 가이드님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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