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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2월 6일 바티칸투어!!!!!!!!! 강채원 가이드님!!!!!!!!

최권옹 16-02-11 17:15 조회수 5,319
안녕하세요!! ㅋㅋ 저희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귀차니즘때문에 이런 후기 정말 정말 잘 안쓰는데
강채원 가이드님의 부처님과도 같은 인내력의 가이드를 듣고 도저히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필력이 없는지라 두서없이 막 써나가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2월 6일 토요일 오전 7시 50분에 모여서!!(어디에서 모였는지 잘 기억이...) 피렌체에서 같은 숙소에 묵었던 동생들을 만나 신나하며
바티칸 안으로 입장하기 위해 이동!! 가이드님이 원래 여자분들이 투어를 많이 신청하시는데 오늘은 남자분들이 엄청 많아서 걱정된다고 하셨지만
저희가 리액션 기계라면서 가이드님을 안심(?)시켜 드리며 입장시간이 되기 전까지 오디오등 여러 사항을 준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시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심!!

사실 저는 예술전공자도 아니고 평소에 예술이나 역사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여서(초등학교 시절에 어린이대백과?같은 미켈란젤로 자서전 하나 읽은게 전부...)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나름..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제가 다른 투어를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강채원 가이드님은 정말 저희에게 역사적 사실이나 관련 내용에 대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고 또 막 그냥 무작정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본인의 생각과 나름의 유머(?) 그리고 "다른 가이드분들의 경우엔 이러이러하게 말씀하시더라" 라고 하시며 최대한 저희가 이해하기 쉽게끔 설명해주시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바티칸 구석구석을 지나며 미술, 조각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점심을 먹기위해 출구로 몇시몇분까지 나와주세요 라고 하셨지만 저랑 제 친구는 5분 지각......... 하지만 저희 뒤에 아직 안나오신분이 열분정도 있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
맛있는 수제버거와 피자를 먹고!!(햄버거를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와중에 직원분이 갑자기 "you nice hoodie" 이러시길래 깜놀했지만 저도 "you nice shoes"로 화답해주고 ㅋㅋ) 바로 옆에 있는 로마(?) 3대 젤라또 집이라며 소개해주신 올드브릿지로 가서 젤라또를 먹기위해 줄을 섰는데 집합시간까지 또 늦을까봐 걱정했지만 이번엔 다행히 세잎!!(여기서 젤라또를 먹으니 여행중에 다른가게에서 먹은 젤라또는 젤라또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베드로성당(여기 맞죠..?ㅠㅠ 여행기간동안 쉬는날없이 막 돌아다녔더니 기억이..)으로 입장하기 위해 가서 줄을 서는데.... 사람이.... 사람이..... 바티칸은 처음이여서 그정도의 사람이 얼마나 많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정말... 많아 보였습니다.. 사람수를 보고 좌절하고 있는 와중에도 가이드님께서 40명이 다되는 인원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원래 투어는 오후 5시까지인데 저희가 무사히 다 입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남아서 한분한분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
저는 원래 오래 서있지를 못해서 저희를 배려해서 센스있게 챙겨주신 바닥깔개ㅋㅋ를 이용해 땅바닥에 그냥 철푸덕 앉아있었는데 기다리는 중간에 쿠폴라 이야기 하시면서 자학개그(?)를 하셨는데 그때 제가 너무 크게웃어서 혹시나 가이드님께서 맘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8ㅅ8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니 저녁 6시 30분???????!!!!!!!! 후에 기다리는줄은 금방금방 빠져서 성당 내부 구경하고 나서 친구랑 열심히 사진찍고 바티칸을 빠져나와 전날에 못갔던 트레비 분수에 가서 맥주한병하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결론은!!!! 정말 강채원 가이드님 투어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이 애쓰셨고 점심먹기위해 모일때나 점심먹고 나서 모일때등 5~10분씩 늦어질때, 그리고 베드로성당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느라 투어시간 훨씬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짜증이나 귀찮은 내색없이 저희 끝까지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8ㅅ8 (제가 만약 가이드였으면 진짜 누구 하나 붙잡고 막 패고싶었을 거에요...) 
가이드님 아니였으면 "바티칸" - 사람들이 다 가는곳이기에 그냥 다녀온곳이 될뻔했는데 가이드님 덕분에 정말 의미있는 여행이 된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하셨고 아마 힘들겠지만... 또 유럽여행을 가게된다면 투어 꼭 신청하겠습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__)

사진은
1.가이드님께서 알려주신 인증샷 찍는 방법 ㅋㅋ
2.점심으로 먹은 수제버거!!!!!
3.올드브릿지의 줄....
다른 사진들은 다른 관광객분들이 찍힌게 많아 초상권때문에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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